Q.
기준 없는 자유
정해진 규칙이나 방향이 전혀 없을 때 더 자유롭기보다는 막막하다고 느껴지진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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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해진 규칙이나 방향이 전혀 없을 때 더 자유롭기보다는 막막하다고 느껴지진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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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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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가 많다고 느껴집니다. 정해진 규칙이나 방향이 전혀 없다는 것은 겉으로 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안에 서 있으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먼저 찾아오기도 합니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은 동시에 모든 선택의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방향이 있을 때는 그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최소한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은 분명합니다. 반면 아무 기준도 주어지지 않으면, 무엇을 선택하든 그 선택이 옳은지 틀린지 가늠하기 어려워 막막함이 커집니다. 그래서 사람은 종종 자유보다 기준과 맥락을 필요로 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그 막막함 자체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외부에서 주어진 규칙이 없을 때 비로소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어떤 방향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 말입니다. 처음에는 막연하고 불안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자신만의 기준이 생겨납니다.
결국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는 처음에는 막막함으로 다가오지만, 그 막막함을 견디며 스스로 방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유가 자유로 느껴지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막막함 속에서 서서히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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