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술 덕분에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만큼 갈등이 늘어난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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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술 덕분에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만큼 갈등이 늘어난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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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다양해진만큼 삶의 방식도 다양해진게 큰 것 같아요. 비교할 기준이 많아 지고 그만큼 사람들을 반으로 나누어 평가할 요소들도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건 어떤 아파트에 산다니, 차가 뭐라니, 옷은 어떤 브랜드를 입는다니, 키가 몇이라니, 성형을 했다니 말았다니 사람들이 소통할 창구가 더 많아지고 사람간의 연결이 더 밀접해지면서 동시에 서로를 평가하는 요소가 더 많아진 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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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사회적 갈등이 오히려 더 커진 이유는 단순히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말이 만들어지고 퍼지고 받아들여지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발언의 기회가 제한적이었고, 신문·방송·전문가 집단처럼 일정한 검증과 책임을 거치는 통로가 존재했습니다. 발언자는 자신의 말에 대해 어느 정도의 부담과 책임을 느꼈고, 듣는 사람 역시 발언의 맥락과 출처를 비교적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SNS와 각종 플랫폼의 등장으로 누구나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발언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숙고와 맥락, 책임이 빠져나간 말들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생각이 정리되기 전에 올라온 말들은 오해를 낳기 쉽고, 오해는 곧 갈등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기술은 ‘다양한 의견의 공존’을 가능하게 했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비슷한 생각끼리만 모이게 하는 구조도 만들었습니다.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정보만 반복적으로 보여 주고, 그 결과 우리는 점점 자신의 생각이 ‘상식’이자 ‘다수의 의견’이라고 믿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확신은 다른 관점을 만났을 때 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상대를 틀렸다고 단정하거나 공격하게 만들며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즉, 기술은 의견의 다양성을 넓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힘은 약화시킨 셈입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 공간의 익명성은 갈등을 더욱 날카롭게 만듭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상대를 한 사람의 ‘존재’로 인식하기보다, 하나의 의견이나 집단의 상징으로 취급하기 쉽습니다. 이때 공감과 배려는 줄어들고, 말은 점점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말들이 쌓이면서 갈등은 해결되기보다는 반복·확대됩니다.
결국 기술 그 자체가 갈등을 만든다기보다는, 기술의 속도와 구조에 우리의 성찰과 소통 능력이 아직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시대에는 ‘얼마나 크게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듣고, 어떻게 책임지는가’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기술이 갈등의 도구가 아니라 이해의 다리가 되기 위해서는, 발언의 자유만큼이나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고 스스로의 말에 책임지는 태도가 함께 자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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