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집에서 쉴 때도 뭔가 엄마 눈치가 보이는 30대 동생이 있습니다...
집에서 쉴 때도 뭔가 엄마 눈치가 보이는 30대 동생이 있습니다...
잘 풀리지 않는 인생에도 부모님이 격려도 해주시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하네요.
알바만 할께 아니라 직장에 들어가서 독립해야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가족으로써 어떤 격려의 말이 도움이 될까요? 격려하면 더 나약해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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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에서 쉴 때도 뭔가 엄마 눈치가 보이는 30대 동생이 있습니다...
잘 풀리지 않는 인생에도 부모님이 격려도 해주시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하네요.
알바만 할께 아니라 직장에 들어가서 독립해야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가족으로써 어떤 격려의 말이 도움이 될까요? 격려하면 더 나약해지려나요..?
알돌이 님이 감사의 마음으로 성실맨님께 0알을 증정했어요!
묵묵히 옆에서 지치지 않게 기다려주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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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서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 자연스럽고, 이미 충분히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집에서 쉬고 있어도 부모님 눈치가 보인다는 말, 잘 풀리지 않는 인생에 미안함을 느낀다는 말 속에는 게으름이 아니라 책임감과 자존심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단순히 “더 노력해야 한다”거나 “독립해야 한다”는 말로만 바라보면, 오히려 마음이 더 움츠러들 수 있습니다.
먼저 꼭 전하고 싶은 건, 격려가 사람을 나약하게 만든다기보다, 방향 없는 불안을 줄여준다는 점입니다. 다만 “괜찮아, 잘 될 거야” 같은 막연한 위로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인정해 주는 말이 더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상황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고, 그 안에서도 버티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힘든 일이다”라는 말은 스스로를 실패자로만 보지 않게 해줍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닌 태도를 봐주고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아직 직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래도 계속 방법을 찾고 있는 것”, “알바라도 하면서 버티고 있는 것”을 인정해 주는 말이 좋습니다. 이런 말은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자존감이 바닥에 있을 때 가장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격려가 걱정되는 이유는 “혹시 안주하게 만들까 봐”일 텐데, 이미 미안함과 눈치를 느끼고 있는 사람은 안주하고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럴 때 가족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은 채찍이 아니라 기댈 수 있는 안전한 바닥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은 어떨까요.
“지금 당장 답이 안 보여도, 너 인생이 멈춘 건 아니다.”
“속도는 느려도 괜찮다. 방향을 잃지 않으면 된다.”
“우리는 네가 다시 일어설 힘이 없다고 생각한 적 없다.”
가족의 격려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줍니다. 그 감각이 있어야 다시 밖으로 나갈 용기도 생깁니다. 이미 걱정하고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 자체가, 그 동생분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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