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일종의 한국만의 전통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삼복(초복,중복,말복)은 그 유래가, 중국 진나라 시기(기원전 7세기경)에 시작된 삼복제에서 비롯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검색 결과가 보입니다.
동양 문화권에서 중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것이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전통적 특유성인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며 그로 인하여, 한국의 달력에 전통적으로 초/중/말복이 표시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계절별로 삼복과 같이 명확한 분류와 보양의 의미로만은 아닐지언정, 세시풍속화 되어 유사한 흐름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중간 즈음에 음력 '설날'과 '정월 대보름'의 경우, 떡국과 오곡밥, 나물, 부럼(견과류 깨물어 버리기) 등을 통해서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모자라기 쉬운 영양성분을 섭취하는 흐름이 아닐까 싶네요.
또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단오'에는 늦 봄의 나물류와 특정 지역별 농산물이나 들녘과 산야에 퍼져 있는 식재료로 전통 음식을 해 먹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말씀하신 삼복이 있고, 가을에는 '추석(한가위)'가 있겠지요.
겨울에는 '동지'에 팥죽과 판시루떡 등을 해서 먹으며, 팥의 붉은 색 기운으로 액운과 귀신을 쫒아내고 건강과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여름철의 삼복이 음식 보양으로 지친 신체를 달랜다는 의미도 있지만, 삼복더위 극복을 음양 조화, 농경 사회의 노동 주기, 잡귀와 액운을 막는 상징성까지 포괄하며, 여름철 극심한 더위와 그로 인한 병을 '귀신의 장난'으로 인식, 보양식과 의례로 막는다는 전통적 의미도 있기에,
세시풍속의 그런 상징성과 전통성 등을 같이 고려한다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