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시 90년대로 돌아간다면 어떤 물건을 갖고싶으세요?
다시 90년대로 돌아간다면 어떤 물건을 갖고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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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시 90년대로 돌아간다면 어떤 물건을 갖고싶으세요?
금을 사고 싶어요 300배 넘게 뛰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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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시 90년대로 돌아간다면, 저는 최신 기술의 물건보다는 그 시절의 공기와 감성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물건을 갖고 싶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작은 카세트 플레이어입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테이프에 직접 녹음하고, 늘어질까 조심하며 되감던 그 손동작까지 포함해서 음악을 ‘소유한다’는 감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튼을 누를 때의 딸깍 소리,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끼고 듣던 설렘은 지금의 스트리밍과는 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 하나는 두꺼운 전화선이 달린 집전화기입니다. 벨이 울리면 온 가족이 동시에 반응하고, 누가 받을지 눈치 보던 풍경이 떠오릅니다. 통화가 길어지면 “이제 끊어”라는 말이 들려오고, 수화기를 오래 들고 있느라 팔이 아프던 기억까지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편리함은 덜했지만, 사람 사이의 온기는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이 다이어리와 펜도 꼭 갖고 싶습니다. 일정과 마음을 손글씨로 적어 내려가며 하루를 정리하던 시간은 느렸지만 깊었습니다. 지우고 다시 쓰며 생각을 다듬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유가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결국 90년대로 돌아가 갖고 싶은 물건들은 값비싸거나 대단한 것이기보다는, 느림과 기다림, 사람의 온기를 담아내는 물건들인 것 같습니다. 그 물건들 덕분에 하루가 조금 더 천천히 흐르고, 기억은 더 오래 남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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