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 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이야기나 교훈이 뭘까요
허무주의와 실존주의는 한 끝 차이라는 것을 말하는 걸까요
아직 시지프 신화를 읽어보진 못했는데
그것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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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 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이야기나 교훈이 뭘까요
허무주의와 실존주의는 한 끝 차이라는 것을 말하는 걸까요
아직 시지프 신화를 읽어보진 못했는데
그것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네요
질문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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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은 흔히 ‘무감정한 인간의 이야기’로 오해되지만, 핵심은 세계가 본질적인 의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서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있습니다. 주인공 뫼르소는 사회가 요구하는 감정·도덕·의미 부여의 규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는 거짓된 슬픔이나 후회를 연기하지 않고, 그 결과 사회로부터 ‘비정상’으로 단죄됩니다. 카뮈는 이를 통해 부조리한 세계보다 더 폭력적인 것은, 그 세계에 억지로 의미와 도덕을 강요하는 사회일 수 있음을 드러냅니다.
허무주의와 실존주의가 ‘한 끝 차이’냐고 묻는다면, 카뮈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아닙니다.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허무주의는 “의미가 없으니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로 귀결되기 쉽지만, 카뮈의 실존적 태도는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살아간다”입니다. 즉, 부조리를 인식한 뒤의 선택이 갈라놓는 지점입니다. 포기하면 허무주의, 맞서 살아가면 카뮈적 실존입니다.
이 지점에서 시지프 신화와 강하게 연결됩니다. 시지프는 끝없이 바위를 굴려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지만, 카뮈는 “우리는 시지프를 행복한 인간으로 상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인식하고, 그럼에도 저항하듯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의 뫼르소 역시 마지막 순간에 세계의 무의미함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그 순간 부조리에 굴복하지 않는 자유에 도달합니다.
정리하자면, 이방인의 교훈은 “삶에는 본래 의미가 없다”가 아니라, “의미가 없는 세계에서도 정직하게, 스스로의 태도로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시지프 신화는 그 질문에 대한 철학적 해설서이고, 이방인은 그 질문을 한 인간의 삶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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