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은 말 한마디 실수 "많다."?
작은 말 한마디 실수 "많다."?
제가 예전에 셋째를 낳고 한달도 안 되었을 때 입니다.
세 살 짜리 둘째가 제가 잠든 사이 저 흉내를 내다가 거실에 물걸레질 했는데 온통 물마다였습니다.
닦으려고 소파에서 일어서다가 그대로 꽈당! 하늘에 몇 미터는 붕 떴는 것 같은데, 저는 떨어지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몇 분 동안 그대로 기절했죠.
산후 회복도 안 된 상태의 뇌진탕이라 정형외과 의사가 입원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때 저는 휠체어에 타고 큰 애가 유모차를 밀고, 둘째는 제 휠체어를 잡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한 간호사가 타더니 저희를 아래 위로 쳐다보더니 "많다!"하고 내뱉었습니다.
제 아이들 욕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몹시 상해서 그냥 넘기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 간호사에게 "숫자 3은 큰 수가 아닙니다.
9가 가장 큰 수죠!" 라고 했더니 얼굴 빨개져서는 사과도 안하고 내립니다.
제가 이건 아니다 싶어 정형외과 원장 찾아가서 그 간호사 이야기 하면서 제 아이와 저에 대한 모욕이니 사과받게 해달라고 하고 사과를 받았지요.
아이 셋이 많습니까?
숫자 3이 그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큰 수로 보인답니까?
예전 기분 나빴던 일과 겹쳐서 숫자 3이 크다, 많다는 이야기에 제 마음이 뒤숭숭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