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한반도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갈라지게 된 이유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외세의 영향뿐만 아니라 남한과 북한 내부의 정치적, 사회적 요인들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먼저 외세의 영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해방 직후 한반도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강대국의 영향 아래 놓였습니다. 1945년 8월, 일본의 패망과 동시에 한반도는 미군과 소련군에 의해 각각 남북으로 분할 점령되었습니다. 이 시기 미군은 남한에서 자본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한 정부를 지원했고, 소련은 북한에서 사회주의 체제를 추구하는 정부 수립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외세의 개입은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정치 체제를 선택하게 된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외세의 영향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내부적으로도 각 지역의 정치적 세력과 사회적 분위기가 체제의 분열을 심화시켰습니다. 남한에서는 반공주의가 강하게 자리잡았고, 이승만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 세력이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권력을 잡았습니다. 반면,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세력이 소련의 지원을 받으며 강력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각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이 외세와 긴밀히 협력하여 자신들의 이념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해방 이후 남북 간의 이념적 갈등과 더불어 경제적, 사회적 차이도 체제 분열에 기여했습니다. 남한은 상대적으로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적응하여 경제적 발전을 추구하였고, 북한은 사회주의 계획 경제를 통해 급격한 산업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접근 방식의 차이도 남북한의 체제 분열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만약 해방 당시 남북 지도자들이 외세의 영향에서 벗어나 보다 협력적이고 통일 지향적인 정책을 선택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외세의 개입과 내부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현재의 남북 분단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외세의 영향과 내부 요인 모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어느 한쪽의 영향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