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말하는 사람에 따른 신뢰도
사람들은 왜 같은 정보라도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 신뢰도를 다르게 판단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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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람들은 왜 같은 정보라도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 신뢰도를 다르게 판단할까요?
그사람에대한 인식 평판이 아닐가요?
질문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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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 심리랑 관련이 되어 있을거같네요.
결국 그 사람에대해 아예 몰랐을때는 그 사람의 외모로 판단을 먼저 할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그 사람의 음성, 제스쳐 이 모든게 가벼워 보이는 사람보다는 진중하고 듣기좋고 눈에 잘 들어오는 호감형 외모면 뭔가 믿음직스럽고 호감으로 바라보게 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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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정보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면상(?)'**을 먼저 보는 데에는 다분히 본능적이고 웃픈 이유들이 있습니다. 뇌가 일을 하기 싫어서 벌어지는 대환장 파티라고 보시면 됩니다.
1. 뇌의 '귀차니즘' (인지적 구두쇠)
우리 뇌는 기본적으로 지독한 구두쇠입니다.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논리적으로 따지는 건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거든요.
* 일반인 친구: "비타민 C가 감기에 좋대." → 뇌: "진짜? 근거는? 논문 가져와봐." (피곤함)
* 하얀 가운 입은 의사: "비타민 C가 좋습니다." → 뇌: "오케이, 통과! 의사 형님이 그렇다면 그런 거지!"
이렇게 '누구'라는 타이틀 하나로 복잡한 검증 과정을 생략해버리는 일종의 **'정신적 하이패스'**를 사용하는 겁니다.
2. '후광 효과'의 저주
어떤 사람이 한 분야에서 성공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편의점 삼각김밥을 고르는 안목까지도 뛰어날 것이라 착각합니다.
* 서울대 나온 사람이 "이 집 떡볶이 맛없어"라고 하면, 왠지 그 떡볶이의 염도와 당도가 과학적으로 부적합할 것 같은 신뢰가 생깁니다.
* 반면, 평소에 맨날 길 잃어버리는 친구가 "이 길이 맞아!"라고 하면, 구글 지도가 그 길이라고 해도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3. '메신저가 곧 메시지'인 세상
우리는 정보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을 소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이 화장품 쓰면 피부가 도자기처럼 돼요"라고 하면, 내 이성은 "저건 조명과 보정의 힘이야"라고 말하지만, 손가락은 이미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정보의 질보다는 **'내가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이 신뢰도를 결정하는 것이죠.
4. 생존 본능의 흔적
원시 시대에는 "저 사자 무섭다"라는 말을 사냥 제일 잘하는 족장이 하느냐, 맨날 잠만 자던 애가 하느냐에 따라 생존이 갈렸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믿었다가는 사자 밥이 되기 십상이었으니, '검증된 인물'의 말만 믿는 습성이 DNA에 박혀버린 겁니다. 현대에 와서 그 '사자'가 '주식 종목'이나 '맛집 정보'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똑똑한 척하지만 사실은 **"누가 말했느냐"**라는 포장지에 아주 쉽게 낚이는 귀여운 존재들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말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씨가 안 먹힌다면, 내용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단 가운을 빌려 입거나 서울대 과잠을 하나 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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