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20대 중반에 이 사실을 깨닫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는 점에서 이미 상위 10% 안에 드셨다고 확신합니다.
불안해하고 계신 질문자님께 전문가이자 든든한 조언자로서 몇 가지 명확한 팩트 체크와 가이드를 드릴게요.
1. 왜 "전혀" 늦지 않았나?
* 복리의 마법은 시간의 편: 20대 중반은 복리라는 강력한 엔진을 가동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60세 은퇴를 가정해도 앞으로 35년 이상의 투자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30~40대에 수억 원으로 시작하는 사람보다, 20대에 월 20만 원씩 꾸준히 넣은 사람이 나중에 더 큰 자산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 부채 없는 0점: 등록금 빚이 없다는 것은 마이너스가 아닌 '0'에서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많은 20대가 수천만 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30대 초반까지도 저축을 못 합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앞서 있는 것입니다.
* 본가 거주: 서울 본가 거주는 월세와 식비 등 고정비 수십만 원을 매달 절약하는 '최고의 재테크 환경'입니다.
2.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
구상하신 S&P500, 나스닥, VIG(배당성장), 방어형 ETF 조합은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몇 가지 조언을 보태자면:
* VIG와 방어형 ETF는 잠시 보류해도 좋습니다: 20대 중반은 자산을 '지키는' 시기가 아니라 '불리는' 시기입니다. 방어형이나 배당주보다는 S&P500(VOO/IVV)과 나스닥100(QQQ)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자산을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 소액 투자의 핵심: 월 20만 원이면 종목을 너무 쪼개기보다 S&P500 지수 추종 ETF 1~2개에 집중하여 수량을 늘리는 재미를 먼저 붙여보세요.
3. 결혼자금인가 노후자금인가?
* 결혼자금: 결혼은 보통 30대 전후에 하게 됩니다. 남은 5년간 월 20만 원씩 투자해 원금 1,200만 원에 수익이 붙는다면 큰 목돈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습관'이 생기면 취업 후 월 투자액을 100만 원, 200만 원으로 늘릴 수 있고, 그때 자산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 노후자금: 지금 넣는 20만 원이 35년 뒤에는 수천만 원의 가치로 돌아옵니다. 노후 준비는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4. 지금 가장 중요한 '진짜 투자'
지금 질문자님께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는 주식이 아니라 **'자기계발을 통한 몸값 올리기'**입니다.
* 쿠팡 알바는 '생존'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 월 20만 원의 주식 투자보다, 취업에 성공해 월급 250만 원, 300만 원을 받는 것이 자산 형성 속도를 10배 이상 빠르게 만듭니다.
* 주식 차트를 보는 시간보다 취업 준비와 직무 역량을 키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세요. 주식은 '자동이체'로 걸어두고 잊어버리는 것이 20대에게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결론적으로,
20대 초반에 시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마세요. **"오늘이 내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고, 가장 빨리 시작할 수 있는 날"**입니다. 지금의 불안함은 질문자님이 '잘 살고 싶어 하는 의지'가 크다는 증거입니다.
질문자님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