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사람들, '편해지는 것' 과 '무뎌지는 것' 의 경계는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사람들, '편해지는 것' 과 '무뎌지는 것' 의 경계는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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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사람들, '편해지는 것' 과 '무뎌지는 것' 의 경계는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질문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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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깊고 철학적인 질문이라 저도 가만히 마음을 기울여 생각해보게 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편해지는 것과 무뎌지는 것의 결정적인 차이는 내 마음의 주도권이 어디에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편해진다는 것은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사람 사이에서 긴장을 내려놓고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는 평온한 상태를 의미해요 마음의 여백이 생겨서 세상을 더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상생과 화합의 기운이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상태죠 즉 나를 지키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아주 능동적인 평화라고 볼 수 있어요
반면 무뎌진다는 것은 마음의 문이 조금씩 닫히는 것에 가까워요 상처받기 싫어서 혹은 지쳐서 감정의 안테나를 꺼버리는 상태인데 처음에는 편하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삶의 생동감이 사라지고 타인의 아픔이나 나 자신의 진심에도 덤덤해지게 되죠 이건 나를 보호하려는 방어 기제일 순 있지만 삶의 광명한 빛을 스스로 가두는 수동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결국 그 경계는 감사함과 다정함이 남아 있느냐 아니냐에서 갈린다고 봐요 편안한 상태에서는 사소한 것에도 고마움을 느끼고 주변에 다정할 여유가 생기지만 무뎌진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당연해지거나 무채색으로 변해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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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하는 ‘편해진다’와 ‘무뎌진다’의 경계는 감정이나 노력의 양이 줄어드는 지점이 아니라, 선택을 스스로 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편해진다는 것은 불필요한 긴장과 소모를 줄이고, 나에게 중요한 것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게 되는 상태입니다. 반면 무뎌진다는 것은 귀찮음이나 회피가 기준이 되어, 느끼고 판단해야 할 순간에도 반응하지 않게 되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관계에서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해 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편해지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에 공감할 기회까지 차단해 버린다면, 그것은 무뎌지는 방향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기술이나 시스템이 삶을 편하게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편리함은 시간을 벌어 주지만, 그 여유를 무엇에 쓰느냐에 따라 감각이 살아나기도 하고 둔해지기도 합니다.
결국 경계는 아주 미묘합니다. 편해짐은 삶의 해상도를 낮추지 않지만, 무뎌짐은 세상을 단순화합니다. 예전 같으면 마음이 움직였을 일에 “굳이?”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면, 그때는 편안함이 아니라 감각의 둔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편해졌는지를 점검하는 가장 좋은 기준은, 아직도 내가 불편함을 느낄 줄 아는가입니다. 그 감각이 살아 있다면, 우리는 편해진 것이지 무뎌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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