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에스컬레이터 걸어서 올라가는 문화는 왜 못 바꿀까요? (좌측통행은 봐꿨는데)
출근길 고장난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며
오늘 아침 출근길 고장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줄 비우기 때문에 무게가 쏠려서 자주 고장이 난다는데
사람들의 문화를 바꾸는 건 불가능할까?
한 줄을 비워두면 오르내리는 사람들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고
비좁은 계단에서 불쾌함만 더해지는데요
에스컬레이터에서 한쪽 비우기, 한국만 그런 줄 아셨나요?
아닙니다. 영국, 미국, 독일, 중국, 일본... 세계 여러 나라가 비슷합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승강기 안전관리법 제46조2항에
'운행 중인 승강기에서 뛰거나 걷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일본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걷지 말라는 조례를 만들었고,
영국도 두 줄 서기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말 안 듣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정부도 2015년에 9년간 진행했던 두 줄 서기 캠페인을 실효성이 없다며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가 88년 동안 해오던 좌측통행을
2010년에 우측통행으로 바꾼 것 아시나요?
일제강점기인 1921년부터 좌측통행을 하다가
2010년 7월 1일부터 우측통행으로 전면 전환했습니다.
88년간 몸에 밴 습관을 바꾼 거예요.
그렇다면 에스컬레이터 문화도 다 같이 바꾸면 바꿀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한쪽을 비우는 문화, 정말 필요할까요?
급한 사람은 계단으로 가면 되는데 왜 우리는 이 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