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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태조 왕건의 숭불정책
고려시대에는 우리 역사에서 불교가 번성했던 시기이다. 그것은 고려 태조 왕건의 숭불정책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왕건(王建 877~943)은 불교의 도움으로 자신이 고려의 왕이 되었다고 믿었고 불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우렸다.
그렇다면 왕건은 대체 무슨 일로 자신이 불교의 도움을 받아 왕이 되었다고 생각했을까?
신라 말엽 지금의 황해도 개성의 송악산 기슭에 사는 지방 호족인 ‘왕륭’ 에게 도선스님은 ‘여기에 새로 집을 지으면 내년에 반드시 슬기로운 아이를 얻을 것입니다. 이름을 건(建)이라고 하십시오.’
*도선스님(827~898)은 통일신라 말기의 승려인데 풍수지리(風水地理) 사상의 시조로 불린다.
풍수지리란 산이나 땅의 모양, 물의 흐름 등을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연결시키는 사상인데 도읍지나 궁궐, 마을이나 집, 절이나 묘의 자리를 정할 때 어디가 좋고 나쁜지를 따지는 것이다.
‘편년통록’이란 고려시대 역사책에 따르면 왕건의 탄생을 예언한 도선스님이 왕건이 17살이 되던 해에 ‘당신은 혼란한 때에 맞춰 하늘이 정한 좋은 자리에 태어났으니, 사람들은 당신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자신들을 구제하여 주기를 기다리고 있소’
그러면서 왕건에게 군대를 지휘하고 진을 치는 법, 산새의 모양을 보고 이치를 헤아려 좋은 지형을 선택 하는 법, 적당한 시기를 고르는 법 등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도선스님의 예언 때문 이였을까?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 왕조를 세웠다. 그리고 왕권을 안정시켜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자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쳤다.
지방호족들을 견제하기 위해 호족의 딸들과 혼인정책으로 29명의 부인을 두기도 했다.
고구려를 계승하는 나라답게 북진정책을 펼쳤다.
또한 자신이 불교와 풍수지리의 도움을 받아 왕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불교를 받들며 풍수지리를 따르는 정책을 펼쳤다. 고려왕조의 정치적 안정을 위한 중앙집권화의 일환으로 불교세력의 중앙통제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훈요십조
왕건의 숭불정책은 943년(태조26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후대의 왕들에게 전하는 훈요십조(訓要十條)에 잘 나타나 있다. 10가지 사항 중에서 불교와 관련된 것은 3가지이다.
제1조:국가의 대업은 여러 부처님의 도움을 받은 것이니 불교를 진행시키되 승려들의 사원 쟁탈을 금지할 것
제2조:지금 세워진 절들은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에 맞춰 정해놓은 것이므로 함부로 더 세우거나 줄이지 말 것
제6조:연등회는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고. 팔관회는 토속신을 섬기는 것이니 이를 경건하게 잘 치를 것. 고려를 세운 왕건이 불교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왕건은 철저한 호불호법(護佛護法)의 군왕이였고 그 뒤의 역대 왕들에게도 이어졌다.
출처 http://blog.daum.net/insow2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