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높이는 629m이고, 북한산·남한산 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빼어난 경관과 함께 서울 근교에 자리하고 있어서 연일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산이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이른다.
명칭 유래 -> 관악산(冠岳山)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 된 나무와 온갖 풍이 바위와 어우려서 철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이라고도 하였다.
자연환경 -> 한남정맥이 중추를 이루는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달기봉, 광교산 등을 걸쳐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서울한강 남쪽에 이르러 솟구친 산으로, 동봉에 관악, 서봉에 삼성산, 북봉에 장군봉과 호암산을 아우르고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형성 및 변천 -> 기반암은 주로 중생대 쥬라기 대보화강암으로, 도처에 화강암이 지표에 노출되어 형성된 미지형들이 관찰된다. 관악산 북서부 산록및 남동부 산록에는 선캠브리아기 편마암 및 편암이 분포한다. 심하게 풍화를 받아 험한 암벽이 많고, 열녀암, 얼굴바위, 돼지바위, 낙타얼굴바위, 목탁바위, 독수리바위 등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들도 많아 관악산을 찾는 또 다른 재미를 더 해준다.
최고봉은 연주대(629.1m)로 정상에 우뚝 솟은 자연 바위벽으로, 화강암 수직절리의 발달이 탁월하며, 연주암이란 절 암자가 있다. 그 밖에 삼성산(481m)·호압산 등의 산봉이 있다.
원효·의상 등의 고승들이 일막(一幕)·이막(二幕)·삼막(三幕) 등의 암자를 짓고, 이 산에서 수도하였다고 하며, 이 세 암자 중 삼막만 현재 삼막사(三幕寺)로 남아 있다. 관악산은 원래 화산(火山)이라 하여 조선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만들어 세우고, 또 관악산의 중턱에 물동이를 묻었다고 한다.
등산 코스는 신림동, 사당동, 과천, 안양, 시흥 등 다양하지만, 신림동에서 과천을 잇는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대표적인 등산로는 서울대입구·계곡·연주대·정상코스이다. 등산로 관악산은 서울 시민들에게 하루거리 산행지로서 더 없이 좋은 곳이며 관악산은 넓은 의미에서는 관악 서남쪽에 있는 삼성산과 장군봉까지를 포함시키지만, 보통 관악산하면 연주대와 연주암이 있는 관악산을 말한다. 관악산은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어 여러 개의 변형코스가 생기고, 또 교통편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산행이 시작되는데 신림동들머리, 과천들머리, 시흥동들머리, 안양유원지들머리가 대표적인 등산코스가 된다.
◈ 팔봉능선 팔봉능선은 관악산 정상 -> 삼성산 쪽으로 뻗은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등산로를 말한다. 험한 산행길로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 불리며 관악산팔봉은 연주암 -> 기존의 신림동·과천등산로 이용. 연주암고개 -> 남쪽길 전망대 팔봉서쪽은 안양시, 뒤쪽은 과천시인데 청계산과 멀리 우면산까지 시야에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팔봉의 산세는 험한바윗길을 다 갖추고 있는듯 하다. 전망대에서 불성사에 이르는 바윗길은 가파르기 때문에 숙련된 산행기술이 필요하다. 불성사 대웅전앞으로 트인 소로는 안양유원지(비산공원)로 내려가는길 이기 때문에 팔봉능선을 타려면 불성사 오른쪽의 산길을 이용한다.
제6봉은 계단과 비슷한 형태의 암봉으로 안양쪽은 깊은 낭떠러지가 있어 조심해야한다. 제7봉을 오르면 비교적 순탄한 바윗길을 걷는다. 이봉우리 밑에는 10m정도 높이의 ‘금관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동쪽에서는 금관, 서쪽에서는 삼존불, 남쪽에서는 미륵불, 북쪽에서는 두사람이 합장을 한형상이다. 이 바위를 지나면 제8봉이 기다리며 이어 바위굴이 나오며 팔봉능선은 끝이나는데, 염불암을거쳐 안양유원지방향으로 하산하기도하지만, 대부분의 등산인들은 신림동 방향으로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