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오늘은 인생도 양말도 알록달록
티니
2026-01-05 15:00
조회수 : 18
아침에 급히 나오다 양말을 제대로 챙겼는지 기억이 안 났다.
회사에 도착해 보니 디자인은 같은데 색감이 미묘하게 달랐다. 한쪽은 회색, 다른 한쪽은 ‘회색인 듯 아닌 듯’한 회색.
남들은 몰라도 나는 안다. 분명히 다른 양말이라는 사실을. 괜히 하루가 덜 단정해 보이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내내 신경 쓰이던 건 양말이 아니라, 다들 각자 조금씩 어긋난 상태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는 점이었다.
말실수 하나, 일정 착오 하나쯤은 그냥 웃고 넘긴다.
완벽하게 맞춰 신은 날보다, 이렇게 애매한 날이 오히려 더 사람답다. 인생도 양말도, 늘 한 쌍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