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신이었을까요
축억
2026-0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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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지칠까요
살아갈 희망을 잃어 버렸나 봐요
겹쳐서 오는 시련
절망 가운데로 밀어내고
혼자 서서 버텨야 하는 시간은
끝이 없는 시작만 있는
야몰찬 폭군 같아요
아파서
살고 싶어서 소리쳐 보아도
모두가 귀먹어리가 된 세상에서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아주질 않아요
아무도
신이라는 존재를 향해
걸었어요
살려달라고
몇 날 며칠을
바람이 한번
스치고 지나가듯
분 것 같은데
바람이 아니었나 봐요
예전과 다른 눈물이 물 흐르듯 흘렀죠
두 뺨에
신이었을까요
그날 이후 신은 하나님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