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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는 병원쇼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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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ian

2025-12-21 15:00

조회수 : 36


-정년퇴직과 동시에

병원이 출근지가 된다


퇴직은 축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퇴직은 하나의 전환 배치다.

회사에서 나오면,

많은 시니어는 자연스럽게 병원으로 출근한다.


정장 대신 점퍼,

사원증 대신 건강보험증.


한국의 아침 9시,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이제 시간은 많다.”



숫자로 보면 더 또렷해진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종합하면,

퇴직 이후 60~74세 시니어의 외래 진료 이용률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


대략 이런 그림이다.

• 퇴직 시니어 전체의 약 62~65%

→ 한 달에 2곳 이상 병원 방문

• 이 중 약 38~40%

→ 한 달에 3곳 이상 의료기관 이용


남녀 비율도 갈린다.

• 여성 퇴직 시니어

→ 병원 다중 이용 비율 약 55~58%

• 남성 퇴직 시니어

→ 약 42~45%


여성이 더 많지만,

남성도 결코 적지 않다.

특히 퇴직 직후 2~3년 사이엔

남성의 의료 이용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다.



퇴직 남성의 병원 입문기


퇴직한 남성 B씨는 처음엔 병원을 싫어한다.

“아직 멀쩡한데 무슨 병원이야.”


하지만 회사라는 보호막이 사라진 순간,

몸의 소음이 커진다.


이상하게 아침에 허리가 뻐근하고,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찬다.

옆에서 아내가 말한다.


“병원 한번 가봐.”


그렇게 첫 내과 방문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남성 시니어의 병원 동선은

갑자기 늘어난다.


내과 → 비뇨기과 → 정형외과.


이건 허약해져서가 아니라

이제야 몸의 신호를 듣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퇴직 여성은 이미 베테랑이다


여성 시니어는 다르다.

퇴직 전부터 병원 사용법을 잘 안다.


어디가 덜 기다리는지,

어느 의사가 말을 잘 들어주는지,

어느 요일이 물리치료가 붐비는지.


퇴직은 이들에게

의료 동선의 확장판을 선물한다.


“오늘은 두 군데만 갈까?”


이 말이 나오는 순간,

이미 병원은 치료 공간이 아니라

일과표의 일부다.


퇴직 시니어 병원 쇼핑의


현실적인 이유 3가지


첫째, 시간

퇴직 후 하루는 길다.

병원 대기는 더 이상 손해가 아니다.


둘째, 비용

건강보험 덕분에

여러 병원을 가도 부담이 적다.


셋째, 불안

회사라는 정체성이 사라진 뒤,

몸은 마지막 남은 자산이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확인하고 싶어진다.

이건 비이성이 아니라

아주 인간적인 반응이다.


한국 의료보험의 진짜 맹점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 너무 관대하다는 점이다.

• 하루에 병원 두세 곳 가도

막을 장치가 없다.

• 약이 집에 남아 있어도

또 처방된다.

• 진료 정보는 쌓이지만

“과잉”을 알려주는 신호는 없다.


보험은 원래

위험을 대비하는 장치인데,

한국에서는 어느새

안 쓰면 손해인 권리가 됐다.


웃픈 장면 하나


퇴직 시니어 셋이 대기실에서 만난다.


“오늘 어디 가셨어요?”

“난 내과, 정형외과.”

“난 거기다 신경과까지.”

“아, 그럼 오늘 풀코스네.”


이 대화는 농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이런 다중 이용 패턴은

퇴직 시니어의 약 10명 중 4명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 구조의 비용은


누가 내는가


오늘 퇴직 시니어의 병원 쇼핑은

내일 현역 세대의 보험료로 돌아온다.


개인은 합리적이다.

시스템이 허락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문제는

도덕의 문제가 아니다.

설계의 문제다.



병원에 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프면 가야 한다.

조기 진단은 중요하다.


다만 지금 구조는

“필요한 만큼”이 아니라

“갈 수 있는 만큼” 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차이를 방치하면

언젠가는 모두가

대기실 의자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게 된다.



마무리하며


퇴직 시니어 남녀의 병원 쇼핑은

게으름도, 욕심도 아니다.

시간·불안·제도의 합작품이다.


웃고 넘길 수는 있지만

웃고만 넘기면 안 된다.


이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언젠가

같은 루트를 걷게 된다.


회사 출근 대신

병원 출근.


그날을 대비해

지금은 웃으면서도

숫자를 봐야 할 때…


다행인 지 

무딘 지 ,

아님 ,

일상이 뻑빡한 탓인지

발가락골절외엔 21년째 병원 한번 간 적이 없는 일인 ?!

ㅠㅠ

#캡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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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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