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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금융지능(FQ), 언제부터 길러야 할까
카이라바
2025-12-07 15:00
조회수 : 11
아이들의 금융지능(FQ), 언제부터 길러야 할까
최근 ‘IQ(지능지수)’나 ‘EQ(감정지능)’과 함께 주목받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FQ, 금융지능(Financial Quotient) 입니다.
FQ란 돈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단순한 지식 외에도 태도, 가치관, 소비습관을 모두 포함합니다. 쉽게 말해, 돈을 쓰고 저축하며 계획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의 지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대상 FQ 테스트 결과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FQ 수준을 조사한 결과,
여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남학생보다 약 7점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저축 습관이나 돈의 기능을 이해하는 문항에서는 남녀 학생 모두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돈의 사용은 익숙하지만, 돈의 가치나 기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5,000원 용돈 실험으로 본 소비 습관
연구진은 아이들에게 5,000원의 용돈을 주고 문구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FQ 평균 수준의 아이들은 대부분 1~2분 내에 물건을 선택했고, 전액을 소비했습니다.
반면 FQ가 높은 아이들은 훨씬 긴 시간 동안 고민하며 가격과 필요성을 비교했습니다.
한 학생은 3,000원짜리 문구 세트를 구입하고 남은 2,000원을 아꼈으며,
또 다른 학생은 원하는 물건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융지능이 높은 아이일수록 소비 의사결정 과정이 신중했고, 다음을 위한 선택(저축 등)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제교육의 적절한 시작 시기
많은 부모들은 초등학교 입학 시기(약 7세)를 경제교육의 적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세 전후, 즉 아이가 욕구를 표현하고 기다릴 수 있는 시점부터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이 시기에는 단순한 놀이와 일상 대화를 통해 돈의 개념을 서서히 익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두 가지 물건 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 훈련’,
- 저금통에 동전을 넣으며 기다리는 ‘저축 경험’,
-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하는 대화 등이 효과적입니다.
경제 개념의 조기 형성 중요성
연구 결과, 돈을 이해하고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태도는 어릴 때부터 형성된 습관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FQ가 높은 아이들은 충동적 소비를 줄이고, 같은 금액을 쓰더라도 더 높은 만족도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절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치 판단을 배우는 과정과도 연결됩니다.
결국 금융지능은 돈의 양보다 돈을 어떻게 보고 활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조기 경제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합리적인 경제 감각과 계획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