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주름
축억
2025-1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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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사랑 하는 사람을 보낸 후 보고,먹고,만지는 모든 것이 아쉬움 그리고 눈물 그리고 또 그리움이더이다.ㅡ
🌿 〈눈물 위에 주름〉
낙엽 밟는 소리,
그 소리가 좋아
아이처럼 뛰며 밟았다.
그러다
사람들 발자국 아래
낙엽들의 찡그린 얼굴이 들어왔다.
나는 갑자기 멈칫.
심장도 미안함에
고개를 숙인 듯했다.
그 순간,
엄마와 이별이 있던
저릿한 풍경이 펼쳐졌다.
눈물 한 방울이
골을 내며
그 사이로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겹겹히 둘러 친
묵직한 자물통이
딸깍 열리는 순간,
아마도
낙엽의 찡그린 얼굴은
그리움이 길을 낸
주름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