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11-16
잡학무식
2025-1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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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숨
창문 틈으로 스며든
차가운 새벽빛이
방 안의 먼지들을
하나씩 깨워 올린다.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
세상은 잠깐 숨을 고르고
나는 그 사이에서
나도 모르게 고요해진다.
커튼 끝에서 흔들리는
작은 바람의 떨림처럼
오늘도 마음은
누구에게 닿지 않은 채
가만히 살아 있다.
하지만 괜찮다.
빛은 이렇게 매일
나를 잊지 않고 찾아오니까,
내가 숨 쉬는 이유를
살며시 확인시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