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마처세대”
Magician
2025-11-03 15:00
조회수 : 39
7080, “마처세대”가 몰려온다.
우리 사회의 중추를 이루어온 1960년대생, 그들이 지금 가장 고독한 짐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부르는 새로운 이름은 **'마처 세대(마지막 부양 세대이자 처음으로 부양받지 못하는 세대)'**입니다. 시민 기자의 눈으로 포착한 이들의 현실은, 헌신과 희생이라는 미명 아래 가려진 끝나지 않는 사투의 기록입니다.
1. 짊어져야 할 '이중 부양'의 짐
60년대생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족 부양의 책임을 당연하게 여긴 마지막 세대입니다. 부모님 세대가 그랬듯, 이들은 노부모를 사적으로 부양하는 전통적인 의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자식 세대에게는 더 이상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처음 세대’**가 되었습니다.
더욱 가혹한 것은 이들에게 **'이중 부양'**의 족쇄가 채워졌다는 사실입니다. 노부모 봉양의 끈을 놓지 못하는 동시에, 치열해진 경쟁 사회 속에서 자녀 세대에 대한 물질적 지원(결혼, 취업, 대학원 등)의 규모는 이전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경제 활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은퇴 후에도 멈출 수 없는 삶의 속도
대기업에서 은퇴한 지인 ,
63년생 이모씨의 씨의 사례는 마처 세대의 고단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대리기사 일을 시작합니다. 5분 안에 손님을 찾아가야 하는 급박함, 6천 원짜리 호출도 마다할 수 없는 절박함이 그를 밤길로 내몹니다.
"나를 위해서는 하루에 만 원 이상 쓰지 않기." 이모 씨가 스스로 정한 근무 수칙은, 자신의 노후는커녕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아껴야 하는 마처 세대의 짠내 나는 현실을 대변합니다. 가족을 위한 대출금, 월세,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아들의 대학원 등록금까지, 노년의 가장은 잠시의 쉼도 허락받지 못합니다. 하루하루의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이기에, 먼 미래의 노후를 생각할 형편 자체가 못 된다는 그의 토로는 우리 사회 전체에 무거운 질문을 던집니다.
3. 노년의 육체와 끊이지 않는 돌봄 노동
또 다른 마처 세대인 60년대생 부부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은 몸이 버틸 수 있는 날까지 화물차 운송을 계속하고, 아내는 직장에 더해 마트 아르바이트까지 뜁니다. 어렵게 자녀들을 결혼시켜 한숨 돌리려 했지만, 손주 양육이라는 새로운 돌봄 노동이 추가되었습니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도 여전히 이들의 책임입니다.
노년으로 접어드는 육체를 이끌고 쉬지 못하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부양의 쳇바퀴가 계속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겨우 월 10만 원짜리 적금을 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이 세대가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시대가 부여한 짐인 것입니다.
4. 스스로 노후를 대책해야 하는 고독한 결정
마처 세대의 고독은 스스로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에서 정점에 달합니다. 자식 세대에게 부양을 기대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스스로 노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는 개인의 선택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구조와 시대적 흐름이 강요하는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이들의 헌신으로 우리 사회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자식 세대는 더 나은 교육과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회의 버팀목이었던 이들은, 자신의 가장 취약한 시기에 홀로 남겨지고 있습니다.
5. 시민 사회의 응답과 공론화의 필요성
'마처 세대'의 고단함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들의 현실은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문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들의 현실이 곧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 기자의 눈으로 본 이들의 고단한 삶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적 공론화와 시스템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노년 부양에 대한 사회적 책임 확대, 공적 연금 제도의 강화, 그리고 노년 일자리의 질적 향상 등, 이중 부양의 짐을 덜어줄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더 이상 마처 세대가 홀로 고독하게 버티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들이 짊어진 짐을 나누어지고,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평안한 노후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사회의 허리를 지탱해온 이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정의로운 보상일 것입니다.
#프로N잡러
#캡틴유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