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왜 '서울로 올라가고, 지방으로 내려간다'라고 하나?
젤리별
2025-08-05 15:00
조회수 : 41
왜 '서울로 올라가고, 지방으로 내려간다'라고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것은 지리적으로 높고 낮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저도 그것이 참 궁금했었는데요,
아빠가 집안의 종손,그러니까 우리집이 종가집입니다.
서울에 살 당시에 포천에 사시는 친척분이 서울 올라갈 일이 있다시면서 올라온김에 들르신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지리적으로 서울이 더 남쪽으로 밑인데 왜 올라온다고 하시는 걸까?'
부산이나 광주 등등 지방이라 하는 곳들이 지리 상 서울보다 남쪽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북쪽인 서울이기에 '올라간다'라고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었죠.
그래서 아빠께 여쭤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포천은 지리 상 서울보다 북쪽인데도 남쪽에 있는 서울로 '올라간다'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다른 의미가 있더군요.
그 유래는
우리나라의 궁궐에 임금이 살던 왕조 시대의 관습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인데요,
옛날 사람들은 임금이 사는 궁궐이 있는 곳은 높은 곳이고,
백성들이 사는 곳은 낮은 곳이라는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높고 낮음이란..
지리적 높고 낮음이 아닌,권력이나 권위를 의미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임금이 사는 궁궐이 있는 한양(지금의 서울)을 기준으로,
임금이 사는 한양으로 가는 것은 임금이 사는 지역으로 가까이 가는 것으로 상경(上京)이라 하여 '한양(서울)으로 올라간다'라고 하고,
다른 지방으로 가는 것은
임금이 사는 곳과 멀어지는 곳으로 가는 것으로 하향(下鄕)이라 하여 '시골(지방)로 내려간다' 라고 표현한 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지리적으로 한양(서울)으로 부터 북쪽인 포천이나 의정부도,
지리적으로 남쪽인 대전이나 부산,광주 등으로 갈 때 모두
지방으로 '내려간다' 라고 하고,
서울쪽으로 올 때는 모두 서울로 '올라간다' 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