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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MASGA)가 뭐길래?
홍동무림
2025-08-04 15:00
조회수 : 28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핵심이었던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배경과 내용, 그리고 앞으로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K-조선 기술력과 미국의 제조업 부흥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알아보세요.
1. MASGA 프로젝트, 한미 관세 협상의 '신의 한 수'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스가(MASGA)'라는 생소한 이름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약자인 이 프로젝트는 침체된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의 기술력과 자본으로 재건하겠다는 야심 찬 구상입니다. 사실상 붕괴 상태에 있던 미국의 조선 산업은 전문 인력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었고, 한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한미 관세 협상의 강력한 지렛대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맞물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국방력 강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제안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의 위력은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 예고했던 품목별 관세율 인상안에 대해, 한국은 이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록 기존 한미 FTA 체제에서의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고 관세가 부과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과 동일한 수준으로, 한국 수출 기업들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경쟁국들과 동등한 출발선에 서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한미 FTA를 통해 무관세 혜택을 누리던 한국 자동차 산업은 관세가 15%로 인상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스가 프로젝트 덕분에 일본·EU에 비해 2.5%p 낮은 관세를 유지하려다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처럼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의 기술력과 자본이 미국의 정책적 목표와 절묘하게 결합되어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윈-윈'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200조 원 규모 투자 펀드, K-조선의 미국 시장 진출 청사진
마스가 프로젝트는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은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 중 약 1,500억 달러(약 208조 원)가 조선 협력 전용 펀드로 배정됩니다. 이는 국내 조선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 펀드를 활용하여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신설하고, 낙후된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의 상업용 선박과 군함 건조 및 유지 보수(MRO) 시장에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이식하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군함 건조에 필요한 막대한 국방 예산을 통해 한국 조선업의 안정적인 수주를 보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한화 측은 "조선 협력 펀드를 통해 미국 시장 확대와 국내 조선 산업 발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강력한 참여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중소 조선사를 활용해 미국군 특화 조선소를 설립하는 '마스가 지원법' 발의까지 추진되고 있어, 한국 조선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투자 수익 배분 방식과 관련하여 미국 측과 한국 측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상무부 장관은 투자 수익의 90%가 미국에 귀속될 것이라고 말한 반면, 한국 정부는 재투자 개념이므로 수익의 일정 부분은 한국 기업에 돌아올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어 명확한 합의가 필요합니다.
3. 마스가 프로젝트의 기대 효과와 해결해야 할 과제
마스가 프로젝트의 파급 효과는 단순히 관세 협상 타결을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K-조선 기업들은 전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고,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조선업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 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다른 전략 산업 분야에서도 한미 간의 산업 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미국산 LNG 등 에너지 구매에 4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하며 산업 협력의 폭을 넓혔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먼저,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불확실한 보상과 장기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비판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될 경우, 한국이 외교적 딜레마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노란봉투법' 등 노동 관련 법안이 마스가 프로젝트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미 간의 투자 수익 배분에 대한 명확한 합의와 더불어, 한국 기업들이 실제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모든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야만 마스가 프로젝트가 양국 모두에게 진정한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한미 관세 협상의 돌파구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입니다. 한국은 K-조선의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국은 침체된 조선업을 재건하며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투자 수익 배분과 같은 몇 가지 난제들이 남아있지만, 이 프로젝트는 한미 경제 동맹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마스가 프로젝트가 한국 조선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