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오늘의 시
하도방
2025-07-21 15:00
조회수 : 33
여름 한낮
이형복
밭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부엌에 앉아
뒤늦은 점심을 드셨다
냉수 한 사발에
시늉으로 얹은 꽁보리밥에
그리고 벌레 먹은 풋고추 하나
내 나이 일흔이 되어가는 지금
여름이면
빈속이 아파온다
꽁보리밥 생각이 아니라
쉰 땀 냄새마저 달기만 하던
내 어머니 생각에
문예
하도방
2025-07-21 15:00
조회수 : 33
여름 한낮
이형복
밭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부엌에 앉아
뒤늦은 점심을 드셨다
냉수 한 사발에
시늉으로 얹은 꽁보리밥에
그리고 벌레 먹은 풋고추 하나
내 나이 일흔이 되어가는 지금
여름이면
빈속이 아파온다
꽁보리밥 생각이 아니라
쉰 땀 냄새마저 달기만 하던
내 어머니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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