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오늘의 시
하도방
2025-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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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깨어진 보도블럭 틈 사이로
노오란 민들레가 피었다
깨어진 틈이 생명을 피웠다
깨어진다는 것이
무엇을 살게도 하는구나
깨어져야만
살아 낼 수 있는 틈도 만드는구나
그 틈 사이로
가끔은 바람도 햇빛도
쉬어가는 구나
해가 지는 일몰의 틈 사이로
새들도 난다
세상의 모든 틈 사이에서
사람들이 산다
틈의 상처와 용기가 만든 그 공간에서
자신의 한 켠을 내주며 꽃을 피운다
2025. 0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