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혼자가 아니었네
축억
2025-07-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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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흘러
강을 건너 바다를 향해 가고 있네
좁고 협소한 그 길을
어찌 건넜을까
눈물도
설움도 있었겠지
혼자는 아니었을까요
햇빛이 함께였겠지
따스함으로 눈물은 말리고
설움은 구름에 널어
뽀송뽀송
맑게 흐르는 기쁨으로 흘러 보냈을 거야
한 번쯤 그 물에 발을 담갔을
그리운 얼굴이 그립네
이제
바다로 왔으니 괜찮겠지
더 많은 양의 햇빛과
넓은 하늘이 보드랍게
솜이불처럼 만져주겠지
세월을
그래서
난 안심이야
아직
내가 서 있는 곳은
개울 어디쯤이지만
난 믿어
바다물이 되어
웃을 나의
멋진 삶을
한번도 혼자가 아니었을
삶
행복이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