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기다림으로
축억
2025-06-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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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거기에 서 있었네
하루, 이틀
그리고 한달, 두달 그렇게
1년이 되더군
도망쳐 보려고 한날은
돌아보지 않고 뛰었었네
밤새
그런데 말이야
아침이 되니 다시
스스로 발길이 돌려지더군
그 언덕 , 그시간으로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어쩌겠나
그래도 그곳이 나의 고향인 것을
혹시 모르지
돌아오겠다 하던 그 약속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지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니까
난, 이 절망의 언덕에서
시간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야
그냥,
나로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나 해야 할까
아마, 그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