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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무너질 때, 나를 지켜준 정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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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oldencross

2025-06-15 15:00

조회수 : 26

번아웃은 단순히 피곤한 상태가 아니다.

아무 일도 안 했는데 지치고, 쉬고 있어도 회복이 되지 않을 때 찾아오는 깊은 무기력이다. 나도 그랬다.

어느 날부터인가 사람을 만나기도 싫고, 일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데 마음은 계속 복잡했다.

그 감정의 무게가 점점 커져서 나를 짓눌렀다.


이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가 먼저 한 건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정리하는 연습이었다.

첫 번째로 했던 건 ‘감정에 이름 붙이기’다.

단순히 ‘답답하다’고 넘기지 않고, "지금 나는 실망했다",

"외면당했다고 느낀다"고 말해보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이름을 붙이면 감정이 더 이상 나를 지배하지 않았다.

그저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두 번째는 감정을 말하거나 적는 것이다.

아무에게나 말할 수는 없으니, 나는 노트에 짧게라도 적었다. "오늘 왜 힘들었지?", "무슨 말이 나를 이렇게 만든 걸까?" 그렇게 적기만 해도 마음이 조금 정리됐다.

감정은 안에만 두면 괴물이 되는데, 밖으로 꺼내면 그냥 지나가는 바람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했던 건 나 자신을 제3자처럼 바라보는 연습이다. 지금 이 사람(나)은 왜 힘들까? 어떤 상황이 반복되고 있을까? 이렇게 거리두기를 하다 보니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기보다는, 감정을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 세 가지를 통해 나는 감정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흐르게 두는 법을 배웠다. 그게 나를 번아웃에서 꺼내준 힘이었다. 감정은 억제할 대상이 아니라, 들어주고 흘려보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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