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짐을 싸지
축억
2025-06-11 15:00
조회수 : 27
나, 여기에 앉아 있네
인적 드문 이곳에 홀로 앉아 있네
그런데 이곳은 도시 한가운데라네
나, 여기에 앉아 있네
아무리 외쳐도 알아채지 못한 곳에
그런데 이곳은 당신의 마음 한가운데라네
나, 여기를 떠나기 위해
아침이면 짐을 싸네
그리고 저녁엔 다시 풀어 놓고서
빤히 시계를 보고 앉아 있네
다시 짐을 쌀 아침을 기다리는 것이라네
나를 알 수 있겠나
나도 나를 모르는데
...
질문이 참 우습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