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오늘의 시
하도방
2025-06-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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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풍경 속에 있다
김산
바람에 흔들려
소리나는 풍경을 보다가
소리 이전의 소리를 듣는다
소리가 소리를 버려 소리가 되는 것처럼
소리 이전의 소리를 버리면
소리를 본질을 듣는다
물고기가 바다를 떠나지 않듯
소리는 결코 한 번도
풍경을 떠난 적이 없다
한 번더 떠난 적이 없기에
언제든 바람을 만나면
소리가 되고
자신의 모천이 소리였음을 알려준다
바람이 불자
풍경 안에서
물고기가 새가 되어 난다
소리는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