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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방

2025-06-06 15:00

조회수 : 47

골목을 누비며


조태일


어렸을 적 동무들 다 어디 갔나.

그 활달했던 팔다리들 다 어디로 숨었나.

그 부끄럼 많던 계집애들 다 어디로 갔다.


도무지 알 길 없어

신새벽부터 동무들 발자국 따라

골목 골목을 누빈다.


들려오려나

쏟아지려나


울타리 넘어

골목까지 얼굴 내민

붉은 장미꽃 한 송이.

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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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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