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오늘의 시
하도방
2025-05-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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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멈쮰다 가야해
ㅡ답시
류시화는
꽃 핀 자리 앞에서
잠깐 멈췄다 가란다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기에
내가 대답했다
그래요
내일이면
나와 이 꽃이 여기에 없을지도 모르거든요
꽃이나 나도 한 순간의 지금에만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나도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춰
없이 있었던듯
있음의 없음으로
나인듯한 이 꽃 보고
가려고 해요
저 꽃과 내가
처음인듯 마지막이듯
2022 06 06.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