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외사랑
축억
2025-05-21 15:00
조회수 : 29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하는 외사랑
들킬까 봐
조심조심
도둑고양이가 된다
화들짝
아무것도 아닌 일에 놀라
잠깐 내보인
마음을 밀어 넣는다
아무도 모르게
하는 외사랑
배고프기도 하다
단 한 번
마주친 미소에
가슴은
모질게 뛴다
외사랑
그대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무덤 같은
강산에 핀
무궁화 한 송이
가슴이 저려온다
우리 마음속에는
이미 시든 꽃이
되어버리지는 않았을까
급한 마음에
들춰보는 꽃밭
아직은
그래....
아직은 피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