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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5월 5일)
흑치상지
2025-05-04 15:00
조회수 : 43
개요
석가모니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날. 음력 4월 8일이며 불교의 연중 기념일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이다. 경론에는 2월 8일, 4월 8일의 설이 있으나, 중국·한국에서는 음력 4월 8일로 기념하여왔다.
명칭 변천
초파일이라고도 한다. 1975년 대통령령에 의해 석가탄신일로 지정된 이래, 불교계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명칭을 '부처님 오신 날'로 바꿔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후 2017년 10월 국무회의에서 관공서를 통한 공휴일의 규정에서 기존의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하는 내용이 의결되어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관련 행사
이날에 행해지는 연등놀이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 의종 때 백선연(白善淵)이 4월 8일에 점등했던 것이다. 당시 초파일 연등을 1번 밝혀 3일 낮과 밤 동안 등을 켜놓고 미륵보살회를 행했다고 한다. 연등을 만들 때 그 모양은 수박·거북·항아리 모양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이렇게 만든 등은 등대(燈臺)를 세워 걸어놓거나 연등을 실은 배를 강에 띄워놓았다.
연등놀이는 일반 사람들이 연등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놀이는 일제강점기에 금지되었다가 8·15해방 후 제등놀이로 부활되었다. 방생은 다른 이가 잡은 물고기·새·짐승 등의 산 것을 사서 산이나 못에 놓아 살려주는 일을 말하고, 물놀이는 아이들이 등대 밑에 자리를 깔고 느티떡과 소금에 볶은 콩을 먹으며 등대에다 물을 담아놓은 다음 바가지를 엎어놓고 이를 두드리며 노는 놀이를 말한다. 이렇듯 많은 놀이가 성행했음은 초파일 행사가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민속놀이와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설날, 어린이날, 한글날과 함께 순우리말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는 공휴일이다. 한자어로는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이라고 하며, 2017년까지는 석가탄신일이 공문서 등에도 쓰이는 공식 용어였다.
명칭
가끔 줄임말인 석탄일, 석탄절이라 하여 성탄절과 비슷하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 원불교에서는 '석존성탄절'이라고 부른다. 흔히들 석가모니의 탄신일이라고 알고 있지만, 다른 불교 국가들처럼 수행자 싯다르타 왕자가 비로소 부처의 경지에 도달한 음력 12월 8일을 음력 4월 8일로 미루어 기념하는 성격도 있다.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이라는 과거 명칭에서 ‘석가(釋迦)’는 고대 인도의 특정 씨족을 지칭하는 것이어서 사리에 맞지 않고, ‘석탄일’이라고 약칭을 쓰면 광물인 석탄(石炭)과 헷갈린다며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를 수용해 2017년 10월 10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고, 석가탄신일의 공식 명칭은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되었다. 정부는 이 날 “법령 용어를 한글화하고, 불교계 등에서 부처님오신날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공식으로 '부처님오신날'로 불린다. 하지만, 지금도 여러 곳에서 석가탄신일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흔히 성탄절, 크리스마스라 부르는 공휴일의 법적 정식 명칭은 여전히 '기독탄신일'이다. 본래는 석가탄신일, 기독탄신일로 대조를 이루었으나, 석가탄신일만 부처님오신날로 바뀌어 더 이상 대조가 아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