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꽃 / 김춘수
흑치상지
2025-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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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의 「꽃」 전문
마지막 부분은 상호 인식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 존재의 의미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여기서 "빛나는 것들"은 소중한 사람들, 꿈, 희망 등을 의미할 수 있으며, 그들도 나를 인식해주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