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11층에서 떨어진 여자
기럭지남
2025-05-01 15:00
조회수 : 36
11층에 사는 한 여자가 너무 힘든 세상을 떠나려고 뛰어내렸습니다.
떨어지면서 그녀는 아래층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10층에서는 사이가 좋아 보이던 부부가 크게 싸우고 있었고…
9층에서는 항상 밝고 잘 웃던 남자가 혼자 울고 있었고…
8층에서는 도도하게 굴던 여자가 옆집 남자와 몰래 만나고 있었고…
7층에서는 건강하다고 자랑하던 여자가 약을 여러 개 챙겨 먹고 있었고…
6층에서는 돈이 많다고 하던 남자가 일자리 광고를 보고 있었고…
5층에서는 듬직하고 깔끔했던 남자가 여자 옷을 입고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고…
4층에서는 사이좋던 연인이 헤어지자며 서로 물건을 더 가지려고 싸우고 있었고…
3층에서는 사람들과 어울리던 할아버지가 혼자 쓸쓸하게 한숨 쉬고 있었고…
2층에서는 전 남편을 욕하던 여자가 오히려 그를 그리워하며 혼잣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11층에서 뛰어내리기 전,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처럼 힘든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하던 목사 부부조차 크게 싸우는 걸 보니, 사람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다들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도 그렇게 불행한 건 아니었습니다. 떨어지는 동안 내가 봤던 사람들은 지금 나를 보고 있습니다. 그들도 나를 보며 ‘그래도 나는 괜찮구나’ 하고 위로했을 겁니다.
바닥에 닿기 직전, 후회하며 “악!” 하고 소리쳤더니 “엄마! 왜 그래?” 하는 딸의 소리에 눈을 떠 보니… 꿈이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가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며 살다 보면 걱정도, 슬픔도 조금씩 줄어듭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더 좋은 일을 불러오고, 결국 내 삶도 더 밝아지고 행복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