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개인 자작시 악몽
Zudaish
2025-04-27 15:00
조회수 : 11
악몽
좁은 방 한 칸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초하루 새벽
이불에 이불에 새겨진 땀의 지도를 보면
간만에 악몽을 꾸었나 보다
불안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의지하거나 원망할 대상이 사라진 채
밤을 지새어 본다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달빛은
내 방 구석 구석 그림자를 드리우고
시계 초침 소리만이 정적을 가르며 흐른다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는 손길로
창문을 열어보지만
밤공기만이 차갑게 스며들 뿐
누구도 내 악몽을 달래주지 않는다
초하루 달이 뜨는 새벽
어둠과 빛의 경계 너머
꿈과 현실 사이에서
나 자신은
허우적거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