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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방

2025-04-25 15:00

조회수 : 37


이영광


등에는 눈이 없고

코도 입도

가슴도 없는데


돌아서서 가는 사람의 등은

먹먹하고

둥그렇고

기웃하다


진짜 얼굴은 등에 있는 것 같다

얼굴이 두리번거리고

화들짝 놀라고

붉게 달아오를 때


등은 숨겨주고

눕혀주고

붙잡아 일으켜 세워준다


앞이란 언제닌 휘둥그런

간판같은 녀석

힘내어 큰소리치다간

풀죽은 녀석


입간판 들여놓고

셔터내리고

울음을 내놓으려 하는 얼굴을

자꾸 품 속을 파고 드는 앞을


부릉 부릉 부릉

헬멧에 점퍼로 단단히 여민

등에 안고 간다

12,000

2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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