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개인 자작시 비 오는 날
Zudaish
2025-04-21 15:00
조회수 : 27
빗소리
창문에 맺히는 빗방울
하나, 둘, 셋
작은 소리로 세상을 울린다
회색 하늘이 내려앉은 오후
젖은 아스팔트 위로
발자국이 번져간다
창가에 홀로 앉아
커피 한 잔과 함께
비오는 세상을 바라본다
옛 기억들이
빗물처럼 흘러내리고
마음 한켠이 촉촉해진다
창밖의 나뭇잎들은
빗방울 무게를 견디며
조용히 춤을 춘다
우산 아래 서로 기대어 걷는
연인들의 모습이
거리를 물들인다
빗소리는 때로는 노래가 되고
때로는 위로가 된다
고요한 내면의 대화
비가 그치면 다시
햇살이 찾아오겠지만
오늘은 이 빗소리에
잠시 젖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