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개인 자작시 봄빛의 단잠
Zudaish
2025-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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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의 단잠
봄빛 속에서
현대인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갑니다.
단 몇 초만
봄의 그윽한 향기를 맡으면
단잠의 무게에 짓눌려
눈꺼풀이 스르르 잠겨옵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봄
그 짧은 시간이라도
꿀처럼 달콤한
봄날의 단잠을 만끽해 봅니다.
지친 영혼에게 허락된 봄의 자장가
굳어있던 마음의 땅이
봄비에 젖어 부드러워집니다
창가에 흩날리는 벚꽃 한 조각이
내 어깨에 내려앉아 쉼표를 찍어줍니다
눈을 감으면
봄은 꿈결처럼 스며듭니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짧은 단잠 속
봄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