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오늘의 시
하도방
2025-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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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문자
김산
월요일 아침
해가 아침밥을 끓이는 동안
한 마리의 새가 날아와
스마트폰의 잠을 깨우며
한 문장를 찍어 놓았다
친구의 톡이었다
꽃처럼
예쁜 월요일되길
바란다
이 작은 아침새의 울림이 만든 문장에
내 하루가 고마워질 것이다
그 안부 하나가
때로는 누군가에게는 살고 싶어지기도 하고
지친 생의 어깨를 토닥이는 눈물이 되기도
할 것이다
나도 오늘은 서둘러
봄소식 못 보낸 오랜 벗에게
봄꽃같은 문자 하나
그의 손 위에 피워 주러 가야겠다
그저 고마운 일이다
내 하루의 고명처럼 찍어놓은
저 새의 한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