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개인 자작시 꽃비의 이별
Zudaish
2025-04-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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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에 흠뻑 젖은 벚꽃은
분홍빛 물결로 서울 거리를 적시며
가로등 불빛 사이로 춤을 춘다
잿빛 하늘을 수놓은 꽃잎들은
소소한 낭만을 선물하고
떠날 채비를 서두른다
아, 아쉬워라
벚꽃이여
그대는 왜 이리 서둘러 가는가
짧은 만남의 아름다움이
오히려 더 진하게 남는 것일까
화려한 순간의 기억이
오래도록 가슴에 머무는 것일까
봄비에 씻겨 내리는 꽃잎처럼
우리의 만남도 언젠가는 이별
그러나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영원히 마음속에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