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개인 자작시 삼겹살
Zudaish
2025-04-17 15:00
조회수 : 11
불빛 속의 향연
세찬 비바람이 휩쓸고 벚꽃물이 진 거리에
골목 주막의 불빛이 어둠을 뚫는 밤
봄의 향기가 가득한 이 저녁
거리의 구석구석 고기 굽는 냄새로
지친 영혼들을 달래고 부른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숯불 사이로
타닥타닥 노래하며 익어가는 삼겹살 한 점
이슬 머금은 상추 한 잎 위에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쌈장 한 숟가락
함께 싸 올리면 그것이 행복이라
한국인의 밥상, 삼겹살
오늘의 여정도
우리네 삶의 위로가 되어
피로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가장 소박하고도 풍요로운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