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개인 자작시 고등어
Zudaish
2025-04-14 15:00
조회수 : 17
등푸른 생명, 고등어
하늘의 빛을 머금어
등은 푸르게 빛나는 너
고등어
서민의 소박한 밥상에
맵고 짠 김치찌개와
완벽한 한 쌍을 이루는 너
고등어
각박한 세상 흐름 속에
물가는 하늘로 치솟으나
지갑 마를 날 없게 하는 너
도대체 얼마나 위대하길래
얼마나 풍요로우길래
잡아도 먹어도
끝이 없는 것인가
바다의 무한한 품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
너의 푸른빛 등껍질 아래
서민의 희망이 숨 쉬네
하늘의 빛을 반사하는
등푸른 파도를 가르는 너
고등어
찬란한 은빛 비늘로
우리네 삶에 위안을 주는
바다의 선물아
더 할 말 있으랴...
오늘도 당신은
우리 밥상에 소리 없이 도착해
묵묵히 배고픔을 달래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