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오늘의 시
하도방
2025-04-11 15:00
조회수 : 41
벚꽃 지는 것 보다가
김산
벚꽃이 피었다기에
보러 왔더니
이미 몇몇 꽃들은
자신의 이름을 놓고
스스로 꽃상여되어 떠나고 있었다
꽃이 지는 사이로
꽃같은 사람들이
그 사이를 채우고
저마다 연신 꽃의 뒷배경이 되어주고 있었다
꽃으로 와
꽃을 보다고
꽃의 이름이 되어
봄을 넘고 있었다
벚꽃이 어느 노인의 흰머리 위에서 진다
꽃과 노인이 마치
하나라는듯
함께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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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방
2025-04-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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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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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다고
꽃의 이름이 되어
봄을 넘고 있었다
벚꽃이 어느 노인의 흰머리 위에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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