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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흙도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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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갸

2025-04-04 15:00

조회수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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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흙도 잠든다



겨울이

쓸쓸하다고 한 것은

흙도 잠들기 때문이다. 솔직히

밭을 보아도 살아 있는 것은 무, 시금치, 파

정도이고 여름 같은 축제는 없다. 아침저녁으로

밭두둑에는 서릿발이 선다. 추운 아침에는 흰 얼음

기둥이 나타나며 무는 물론 파도 얼어 있다.

모두 잠들어 있다. 이런 밭에서는 흙을

먹는 나날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



- 미즈카미 쓰토무의 《흙을 먹는 나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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