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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억

2025-04-04 15:00

조회수 : 29

담벼락에 흐드러지게 핀 꽃

긴긴 겨울이 지나면 꼭 다시

온다던 님의 약속 처럼

너는 잊지 않고 와 주었구나


너처럼

말이야

세상일도 그랬으면 좋겠어


어떤 화가가 이렇게 예쁜 노란

생명있는 물감을 풀어 놓았을까


예쁘게 피었다 예쁘게 지는

고운꽃


내 청춘도 중년도 노년도

그랬으면 좋겠다


하늘님과 한 약속 지키는 날

나도 노아란 꽃 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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