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오늘의 시
하도방
2025-03-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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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김산
나무가 가을이면 잎들과 결별하기위해
저리 소란스럽게 붉은 언어를 만드는 줄 알았는데
정작 나무는 자신의 안쪽에
침묵으로 나이테 사이에
한 생 자신의 그리움을
각인한다는 걸 안 순간부터
나의 시도 언어가 아닌 침묵으로도
시를 쓸 수있다는 걸 알기까지
난 얼마나 많이
언어가 침묵이 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
그리움이 시가 될 때까지
침묵 나이테 사이에
어떤 얼굴을 각인 시켜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