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개인 자작시 새 날개
Zudaish
2025-03-23 15:00
조회수 : 27
새 날개
고장난 시계처럼 내 몸이 고장나던 날
수많은 아픈 이들처럼
나는 절망과 좌절이란 늪 속에서 허우적거렸지
다른 이들은 계절의 축복 속에서
한껏 어울려 밖에서 뛰어놀고 사랑을 속삭이지만
나와 같은 아픈 이들은
세상과 삶의 무게에 짓눌려
병실 속에서 자신을 저주하고
캄캄한 어둠에 사로잡혀
그 어둠을 원망하던 어느 날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져봐.
너는 특별하지 않아"라는 말 한마디가
아픈 이들의 등불이 되어
어둠 속에서 빛을 가져오네
아무런 대가 없이
친절을 베푸는 이들의 도움으로
낯선 세상에 한 걸음 한걸음 내딛는 동안
세상과 삶의 무게에서 해방되어
재활과 치유란 이름으로 새 날개를 달고
새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펼치네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나는 내 한계를 배웠고
그 한계가 곧 시작임을 알게 되었네
깨진 유리처럼 산산이 부서진 내 꿈들이
이제는 더 아름다운 빛을 내뿜고 있네
고통의 가르침과 상처는 성장의 흔적이 되었네
이제 고장난 시계도 다시 움직이며
새로운 시간을 가리키고 내 영혼은 자유롭게 날아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