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개인 자작시 4 봄빛이 머물던 그곳에
Zudaish
2025-03-19 15:00
조회수 : 23
봄빛이 머물던 자리에 산뜻함을 더하면
고운 벚꽃 잎이 곱게 물든 거리를 지날 때에
봄의 화사한 손길에 환한 미소가 저절로 피어 오른다
어느 순간에 화르르 타오르는 불꽃처럼
벚꽃의 화사함이 절정에 다다를 때
한 잎 두 잎 떨어지며
거리를 다시 한번 더 곱게 물드네
살랑거리는 바람에 꽃잎들이 춤을 추고
하늘과 땅 사이에서 시간은 느려지네
붉은 빛 분홍 빛 흰 빛의 향연
봄이 그려낸 수채화 속을 걷는다
지나치게 아름다운 것들의 숙명은
그 짧은 순간에 영원을 담는 것
오늘 피어 내일 지는 꽃잎처럼
인생의 찰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한 해의 봄은 짧지만
그 기억은 길어 모든 것이 막 피어나는 그 순간의 설렘이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겨울을 이기고
다시 봄을 기다리게 하는 힘이 되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할 수는 없어도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
벚꽃 향기 가득한 이 봄날의 찰나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머물 것이라